심리학/사주와 심리

[스크랩] [돈 버는 풍수] 땅 팔자. 지맥. 도굴. 기념식수

그대 사랑 2019. 1. 2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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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버는 풍수]

 

땅도 풍수로 '팔자' 고친다

 

 

 

 

서울 강남의 금싸라기 땅 중에는 ‘팔자’가 거세기로 소문난 곳이 있다. 바로 강남구청역 사거리에 있는 옛 영동백화점 터다. 1980년대 강남 최초의 백화점이 화려하게 들어섰지만 땅 주인들이 줄줄이 부도를 내는 바람에 결국에는 건물이 헐렸다. 지금은 오피스 빌딩이 세워졌다.

 

강남에서도 땅값이 비싼 논현동은 ‘논고개’란 지명에서 유래했다. 1960년대에는 일대가 질퍽한 논이었다. 평범한 논의 운명이 확 바뀐 것은 1970년대 강남 개발이 본격화되면서다.

 

강남 개발의 상징적인 건물인 영동백화점은 1983년 문을 열었다. 옥상에 놀이공원도 있어 어린 자녀를 둔 젊은 부부들이 많이 이용했고 1980년대 중반까지 꾸준히 손님이 들었다. 하지만 멀지 않은 곳에 G백화점과 H백화점 압구정점 등 후발 경쟁업체들이 잇달아 들어서면서 경영난을 겪다 1993년 폐업했다.

 

이후 소유권이 나산그룹으로 넘어가 1995년에는 나산백화점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 그런데 악재가 터졌다. 1998년 건물 지하주차장의 기둥에서 균열이 발견돼 백화점은 영업이 정지되고, 그 무렵 나산그룹도 부도가 났다. 소유 관계가 복잡해진 백화점은 결국 새 주인을 찾지 못한 채 10년 넘게 하얀 펜스에 둘러싸이게 된다.

 

인근 주민과 상인들은 3.3㎡당 1억원이 넘는 땅이 언제나 제 몫을 할까 오매불망 기다렸다. 그리고 2009년 S건설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통해 흉물로 변한 백화점 건물과 부지를 매입한 뒤 건물을 헐어버렸다. 주민들은 “10년 앓던 이가 빠진 것 같다”고 반겼다.

 

이후 이 일대가 오피스타운으로 바뀌고 지하철 분당선 개통이 예정되면서 S건설은 20층짜리 첨단 오피스 건물을 짓기로 계획을 세우고 공사를 시작했다.

 

대규모 투자개발사업임을 감안해 풍수 전문가의 조언을 받기도 했다. 우선 백화점 철거 공사 중 붕괴사고가 발생해 사람이 다치자 지하에서 파낸 암석으로 토지신을 위로하는 ‘위지령비’를 만들어 빌딩 앞쪽에 세웠다. 과거 음기가 강한 사찰이 주변에 있었다고 판단해 양기가 센 사자석상을 빌딩 후문에 한 쌍 배치하기도 했다. 음양의 기가 조화를 이루도록 배려한 것이다.

 

풍수 전문가는 부지가 산봉우리 터라서 재물운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물이 한 곳에 모이지 않고 사방으로 흩어져 쏜살같이 흘러가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풍수에서는 물을 재물로 보니 벽면폭포를 만들고 그 물이 고이도록 빌딩의 앞쪽에 작은 연못을 만들었다. 빌딩 주위에는 감나무를 심어 사업운을 키우도록 했다.

 

2011년 9월 마침내 ‘파로스타워’란 이름으로 빌딩이 준공되자 GE코리아 퀄컴코리아 파슬코리아 등 유명 외국계 기업과 국내 대기업 계열사들이 앞다퉈 입주했다. 임대차 계약이 만료되자 P자산운용이 빌딩을 사들였다. 현재 이 빌딩은 미국계투자회사에 넘어가 ‘포바(POBA)강남타워’라 불린다.

 

논이 우여곡절 끝에 최첨단 오피스빌딩 부지로 바뀌었으니 팔자가 드센 땅이 풍수로 팔자를 고친 셈이다.

 

 

 

 

지맥이 좋으면 명당이다

 

 

 

 

전통부락의 마을 어귀나 고갯마루, 산기슭 등에 신앙의 대상이 되는 원추형 돌무더기가 있다. 마을 사람들은 이런 돌무더기를 큰 나무와 함께 보통 ‘서낭당’이라 부른다. 마을로 들어오는 액, 질병, 재해 등을 막아주고 한 해의 풍년과 만사형통을 기원하는 신성한 장소로 여긴다.

매년 음력 정월에는 길한 날짜를 택해 이곳을 중심으로 마을제사가 행해진다. 헝겊이나 천과 짚들이 걸려 있는 나무, 즉 서낭당의 신목(神木)에 해를 가하거나 쌓인 돌과 돌탑을 훼손하는 행위는 큰 벌을 받게 된다고 믿었다. 이것은 우리네 서민 사회에 전승된 기층문화이고 고대의 자연관이었다.

 

그중 한 마을에서 다른 마을로 넘어가는 산마루에 설치했던 서낭당은 풍수적 측면에서도 꽤 타당한 이유가 있다. 땅의 기운은 그 땅에 사는 생명체를 먹여 살리는 자양분과 같은 것이어서 지기(地氣)가 왕성해야 마을과 사람이 부귀와 번영을 누린다. 지기가 쇠약하면 발전이 미약하거나 불행이 닥치기도 한다. 그래서 마을의 지기는 손상되면 안된다.

 

산에 저장된 지기는 지맥을 따라 마을로 흘러간다. 산봉우리와 봉우리 사이의 지맥을 이어주는 가늘고 낮은 고개인 과협(過峽·고갯마루)은 지맥을 묶고 조인 곳이라 지기가 강하게 뿜어져 나온다.

모래시계에서 모래가 떨어지는 작은 구멍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웅장한 산에서 흘러온 지맥이 다음 산으로 솟구치려면 반드시 지기를 작게 모았다가 힘차게 내뿜는 장소가 필요한데 과협이 그 역할을 한 것이다.

 

과협에 대해 더 잘 이해하려면 악기를 불어보면 된다. 공기를 들이마신 뒤 입을 크게 벌리면 공기가 흩어져 좋은 소리가 나지 않는데, 입을 작게 오므려서 불면 기운이 한 곳으로 모여 아름다운 소리가 난다.

 

과협은 다른 장소보다 지기의 힘이 강하다. 만약 과협의 지맥이 손상되면 마을로 공급되는 지기 역시 훼손돼 해당 마을에서 큰 부자나 위대한 인물이 나길 기대하기 어렵다고 풍수에선 믿고 있다.

 

그래서 조상들은 마을의 안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과협의 지맥을 바람과 물, 인마(人馬)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돌무더기를 쌓고 고개의 흙이 흩어지는 것을 방지한 것이다.

 

고갯마루는 좌·우측에서 바람이 세차게 불고 인마가 지나다녀 흙이 밤낮으로 쓸려나가기 쉽다. 지기는 흙에 따라 흐르고 흙에 머물기 때문에 흙이 침식되면 지기도 바람에 의해 마르게 돼 이를 돌을 쌓아 막은 것이다.

 

땅의 좋고 나쁨을 알려면 먼저 과협부터 살펴봐야 한다. 지맥이 훌륭하면 당연히 좋은 과협이 있고 과협이 아름다우면 명당도 있게 마련이다. 그 모양은 벌의 허리처럼 잘록하거나 학의 무릎처럼 동그랗고 볼록한 것이 좋다. 과협이 없으면 지맥의 기세가 아무리 웅장해도 살기(殺氣))를 제압하지 못해 혈을 맺지 못한다.

 

어느 고갯마루의 서낭당을 볼 때면 그것을 무병장수를 비는 신물(神物)로만 보지 말고, 마을과 주민들의 안녕을 지켜주는 풍수적 비보물(裨補物·액운 등을 막아주는 물건)로 봐야 더 정겹다.

 

 

 

 

풍수와 도굴

 

 

 

1927년 경주의 금관총 유물들이 도난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세상이 떠들썩할 정도의 큰 사건이었는데 당국이 재치를 발휘해 유물을 되찾은 사례다.

당시 당국은 “천년 넘은 금 세공품은 아무리 녹여도 금방 알아본다” “무덤에서 나온 물건을 집 안에 두면 식구 중에 누가 몸이 아프다” 등의 얘기를 사실상 퍼뜨렸다. 그러자 겁을 먹은 도굴꾼이 수개월 뒤 훔쳐간 유물을 고스란히 돌려줬다고 한다.

 

무덤이 도굴을 당하면 그 속에 매장된 유물들을 되찾기가 매우 어렵다. 그런데 도굴이 아예 불가능하도록 미리 장치를 마련한 역사 속 인물의 묘가 있어 흥미를 끈다.

 

춘천시 서면 방동리에 있는 신숭겸 장군의 묘가 그렇다. 신 장군은 대구의 공산 전투에서 견훤의 군대를 맞아 싸우다 왕건을 대신해 전사한 평산 신씨의 시조다. 순절을 몹시 슬퍼한 왕건은 신 장군에게 ‘장절(壯節)’이란 시호를 내리고 공신에 추봉했다. 도선 국사가 자신의 묏자리로 미리 잡아 놓은 명당을 신 장군의 절의에 감동해 선뜻 내주었다. 당시 신 장군의 시신은 적군이 머리를 가져가는 바람에 몸만 수습됐다.

왕건은 없어진 머리를 대신해 황금으로 두상을 만든 뒤 남은 시신에 덧붙여 성대하게 장사를 치렀다. 금으로 만든 값비싼 머리가 도굴될까 염려해 가짜 묘 두 기를 포함해 총 세 기의 묘를 나란히 조성했다. 현재도 신 장군의 묘역에는 세 기의 묘가 있는데, 어느 것이 진짜 무덤인지 알 수 없다고 한다.

 

도굴을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한 역사적 무덤도 있다. 충남 예산에 있는 남연군 묘다. 흥선대원군의 부모 묘이고 고종 임금의 조부모 묘다. 2대에 걸쳐 황제를 배출한 명당으로 유명하다. 천하의 명당을 찾아 전국을 떠돌던 흥선대원군이 하루는 삼각산 기슭에 있는 화계사를 찾았다. 그곳의 만인 스님은 대원군의 심중을 꿰뚫어 보고 “덕산 가야산 동쪽에 2대에 걸쳐 천자가 나올 자리가 있고, 광천 오서산에는 만대에 영화를 누릴 자리가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대원군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가야산의 명당을 선택했고 때를 보아 연천에 있던 부모님의 묘를 그곳으로 이장했다. 명당의 발복 때문인지 이장 후 7년이 지나 차남인 이명복이 태어났고 11년이 지나서 그가 고종 임금이 됐다.

 

그런데 1868년 독일 상인인 오페로트가 사람들을 데려와 남연군 묘를 도굴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남 몰래 묘에 도착한 그들은 곧바로 봉분을 파헤쳤는데, 석회로 견고하게 조성된 묘라서 파기가 무척 어려웠고, 썰물 시간이 가까워지자 도굴을 포기한 채 철수했다. 이 사건은 묘 속에 부장된 유품을 도굴한 뒤 그것을 미끼로 천주교 신앙 허용과 통상 자유의 약속을 얻어내려 한 시도였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조상의 묘를 중히 여기는 조선의 풍습에서 묘를 도굴한 행위는 절대 용납될 수 없었다. 결국 이 사건은 천주교인을 모질게 박해하는 단초가 됐고 나아가 쇄국 정책을 강화하는 계기도 됐다.

 

조상의 묘가 도굴범에 의해 훼손되지 않도록 잘 관리하는 것은 후손이 지켜야 할 도리다.

 

 

 

 

 

풍수와 기념식수

 

 

 

 

멋진 빌딩을 준공하거나 대통령을 비롯한 귀빈이 특정 장소를 방문했을 때 기념 식수를 하곤 한다. 군 장성과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심는 기념 식수만 연간 수백 그루를 넘는다. 하지만 많은 비용과 정성을 들여 심은 나무가 죽는다면 너무 안타까운 일이 아닌가 싶다.

 

실제 그런 일이 일어났다.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은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의 소유권을 충북도에 이양하고 경내에 마가목을 기념 식수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나무는 시들어 죽었다. 지금은 밑동이 싹둑 잘린 채 기념 식수였음을 알리는 표지석만 덩그러니 놓여 있다.

 

나무의 생태적 특성과 입지 환경을 외면한 경관 위주의 식목은 문제가 적지 않다. 지금도 나무가 몇 년을 살지 면밀히 검토하지 않은 채 모양 좋은 나무를 선정하고 남이 많이 보는 장소를 택해 식목한다.

 

경기 이천시의 반룡송(천연기념물 제381호)은 한국 풍수학의 시조인 도선국사가 그 일대에 훌륭한 인물이 많이 나올 것을 예언해 심었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기념 식수의 입지도 풍수로 살펴볼 수 있다.

 

기념 식수할 장소를 선정하는 원칙은 나무가 거목이 됐을 때 그 나무가 성장을 계속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갖춘 곳인가를 미리 고려해야 한다. 대개 묘목이나 어린 나무가 살기에 적합한 곳일 뿐 나무가 사방으로 가지를 뻗어 잎과 열매가 무성해진 다음의 환경 조건을 고려하는 경우는 드물다.

 

따라서 기념 식수할 장소는 다음과 같은 조건이 맞아야 한다. 땅 속의 지질이 고운 흙이고, 그곳에는 물이 많아서도 적어서도 안 된다. 물이 많으면 나무는 성장에 필요한 물을 지표 가까이에서 얻기 때문에 뿌리를 멀리 또는 깊게 뻗지 않는다. 큰 바람이 불면 뿌리째 뽑혀 죽을 수 있다. 반면 암반 위나 모래땅은 거목이 필요로 하는 물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고사하고 만다.

 

풍수는 지질적인 조건을 살펴 거목이 살 수 있는 터를 정하는 데 명쾌한 논리를 갖추고 있다. 부지로 뻗어온 지맥을 살펴 수로·연못 등으로 지맥이 끊어졌거나 건물로 지맥이 파헤쳐진 곳을 피한다.

 

지기(地氣)는 물을 만나면 전진한지 못한 채 멈추고 건물을 지으면서 터파기를 깊게 했다면 지기가 대단히 훼손을 입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므로 기념 식수할 장소는 일단 생토가 남아 있는 장소라야 적당하고 지맥을 살펴 지기가 원활히 공급되는 곳을 택한다. 흙더미를 쌓아 조성한 조산은 이미 땅 속에 바람이 들어가 지기가 쇠약해져 부적합하다.

 

바람이 거세게 휘몰아쳐 가지가 찢겨나가는 곳은 거목이 살 수 없는 곳이다. 바람은 나무에게 생명의 기운이지만 강한 바람은 오히려 잎의 수분을 증발시키거나 가지를 찢는 피해를 준다. 태풍은 잎이 무성한 여름철에 불어오기 때문에 바람을 가두지 못하는 장소는 좋지 않다.

 

풍수에서는 방위를 살펴 어느 방위에서 흉한 바람이 불어오는가를 판단할 수 있다. 흉한 방위로 뻗은 가지에는 지주대를 설치해 보강함으로써 피해를 사전에 막을 수 있다. 토양뿐만 아니라 바람의 흐름을 살펴 적합한 수종을 선택하고 주어진 부지 내에서 생기가 최적으로 갈무리된 곳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주된 가지가 길한 방향으로 향하도록 식목하는 것이 좋다.

 

 

고제희 < 대동풍수지리학회장 >

 

 

/ 한경

 

 

 

 

 

 

 

 

 

 

 

 

 

출처 : 마음의 정원
글쓴이 : 마음의 정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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