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친을 보는 법
육친이라고 하면 父母, 兄弟, 姉妹, 配偶, 子女를 뜻한다. 사주를 보고 그 사람의 육친을 알 수 있다.
부모는 어떤지, 유산이 많은지, 자수성가하는지, 처가 흉폭한지, 처가 현숙한지, 자녀는 몇 명을 두는지,
자녀는 출세하고 효도할 것인지 등의 수많은 사항을 사주를 통해 판단할 수 있다.
육친에 관한 사항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육친에 대한 연구를 하여야 한다. 육친론은 예로부터 학설이
분분한 분야라고 할 수 있고, 가장 곤혹스럽게 여기는 분야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사람의 길흉화복은
그 사람 자신에게 가장 절실한 문제인데, 육친은 그 자신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주에서
그 사람 자신이 아닌 육친을 보는 것은 아주 정확한 것은 아니며 다소의 영향력이 있을 뿐이다.
제1절 육친을 보는 세가지 분야
육친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주로 세가지 범주를 연구해야 한다. 즉 星(六神), 宮, 運이 그것이다.
星이란 육신을 육친에 배정시킨 것이고, 宮이란 사주의 위치에 따라서 육친을 배정시킨 것이고,
運이란 한운 또는 대운을 보고 육친을 판단하는 방법이다. 항목별로 설명한다.
① 星 - 일간은 사주의 당사자 즉 자기 자신이다. 비견과 겁재는 형제․자매를 뜻한다. 식신․상관은
일간이 生한 것이다. 여자의 사주에서 식신․상관은 자녀를 뜻한다. 식신은 딸, 상관은 아들이라고 하는
학설도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식신이건 상관이건 음양을 보아 양은 아들, 음은 딸이라고 보는
것이 定說이다.
일간이 극하는 정재와 편재는 남자 사주에 있어서 정재는 正妻를 뜻하고 편재는 妾 또는 父親을 뜻한다.
여기서 妾이라고 함은 동거하는 여자 또는 두 번째 맞이한 처도 된다. 편재가 부친을 대표한다는 것은
定說이다. 임철초는 인성이 부모를 대표한다고 보고, 어떤 사람은 정관을 부친으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비견이나 겁재가 많은 사람이 일찍 부모를 여의는 것을 보아도 편재를 부친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며 그것이 역대 사주학 대가들의 정통적인 학설이었다고 할 것이다.
여자의 사주에서도 편재는 부친을 의미한다.
일간을 극하는 오행에는 정관과 칠살이 있다. 여자의 사주에서 정관은 남편이고 칠살은 情夫 또는
재혼하여 맞이한 남편이다. 사주에 정관이 없고 칠살만 있을 때는 칠살을 남편으로 본다. 남자의
사주에서 정관과 칠살은 자녀를 대표하는 성이다. 정관은 딸이고 칠살은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학설도
있지만 이것은 옛사람들이 양일간이라고 전제하고 육신을 정한데서 유래한 결과이다.
즉, 양일간의 경우에는 정관이 딸이고 편관이 아들이 된다. 그러나 음일간의 경우에는 정관이
아들이고 편관은 딸이 된다.
일간을 생해주는 正印과 偏印은 육친으로는 무엇에 해당되는가?
남녀를 막론하고 正印은 生母가 되고 偏印은 계모, 義母, 養母가 된다.
이상에서 육신을 육친에 배정해 보았다. 그런데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편재를 부친으로 볼 수
있는가, 관살을 자녀로 볼 수 있는가 하는 두 가지 사항이다.
편재를 부친으로 보는 근거는 정인을 모친으로 본다는 전제 하에 형성된 것이다.
모친인 정인의 입장에서 보면 정관이 남편이다. 정인의 정관은 일간에게는 편재가 된다.
그러므로 편재는 모친의 남편이 되므로 결국 나의 부친이 되는 것이다.
다음으로 官殺이 남자 사주에서 자녀가 되는 근거에 대해 살펴보자. 정재는 부인이다. 정재가
생한 것이 자녀가 된다. 따라서 정재가 생한 정관과 칠살은, 부인의 자녀이므로 나의 자녀가
되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육친을 정하는 두 가지 전제조건을 발견하게 된다. 즉 여자가 낳은
것이 자녀이고, 여자를 극하는 것은 그 여자의 남편이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모계사회의 혈통을
따라서 오랜 역사와 함께 진행된 인류의 가족관계의 중심된 원리를 사주학에 배정시킨 것일
수도 있다. 임철초는 남녀를 막론하고 식상을 자녀로 보았다.
육신끼리의 생극관계에서 반드시 유의해야 할 두 가지 사항이 있다.
그것은 인성이 식상을 극하는 것과 비겁이 재를 극한다는 것이다. 여자 사주에서 식신․상관은 자녀를
뜻한다. 그러므로 여자 사주에 인성이 많으면 자녀에게 불리하다. 또 비겁은 재를 극한다.
남자 사주에서 재성은 처를 뜻하므로 비견․겁재가 많으면 부부불화하고 특히 일지가 기신이면서
비겁이면 극처․이혼․재혼․배신 등의 흉함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여자 사주에서는 재성이
있어서 인성을 제어함이 필요하고 남자 사주에는 관살이 있어서 비겁을 제압해 주는 것이 필요하게
된다. 그러나 이와같은 사항은 일반적인 경우이고 인성 또는 비겁이 희신이나 용신이 될 경우에는
쉽게 속단하면 안된다. 사주학은 언제나 변화와 응용을 중요시하는 학문이다.
그러므로 재․관․인․식의 四吉神도 흉한 작용을 할 수 있고, 殺․偏印․傷官․羊刃의 四凶神도 특수한
경우에는 길한 작용을 할 수도 있는 것이다. 문제는 사주의 구조를 전체적이고 거시적인 안목에서
보는 것이다. 재성이 비록 길신이지만, 재다신약인 경우와 인성이 용신인 경우에는 최악의 흉성이
되는 것이다. 누가 정관을 무조건 길하다고 하는가? 비겁이 용신인 사주에서는 흉한 작용을 하는 것이다.
누가 인수를 길하다고 하는가? 신강하여 상관을 용신으로 할 때 인수가 있으면 病神으로 돌변하는
것이다. 누가 식신을 길하다고 하는가? 재다신약한데 식신이 있다면 최악의 흉성이 될 것이다.
누가 칠살을 흉하다고 하는가? 양인이 나쁜 작용을 할 때 칠살이 있다면 그처럼 좋은 수가 없는 것이다.
누가 편인을 나쁘다고 하는가? 신약할 때는 편인도 생기의 근원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누가 양인을
흉하다고만 하는가? 칠살이 있어 신약할 때 양인은 최고의 효용을 발휘하는 것이다.
② 宮 - 년주는 부모와 조상을 대표하는 宮이다. 따라서 年柱에 희․용신이 있으면 부모덕이 있고
유산이 있다고 본다. 이와 반대로 년주에 기신이 있으면 조상이나 부모의 은혜가 많지 않다.
月柱는 부모 및 형제를 보는 궁이다. 따라서 월주에 희․용신이 있으면 부모 형제의 덕이 많다.
이와 반대로 월주에 기신이 있으면 부모형제의 도움이 별로 없고 자수성가 하여야 한다.
日支는 배우자 궁이다. 따라서 일지가 희․용신이면 남편이나 부인을 잘 만난다. 이와 반대로 일지가
기신이면 배우자가 시원치 않다. 특히 남자의 경우 일지가 비겁이면서 기신이면 배우자와 이별할
가능성이 많고, 여자의 경우 일지가 상관이면서 기신이면 남편덕이 없고 생리사별할 가능성이 많다.
이것은 배우자를 대표하는 육신인 남자는 재성, 여자는 관성을 배우자 궁에 대입했을 때, 배우자를
뜻하는 육신이 일지의 오행에 의해 극을 당해 무기력하게 되기 때문이다. 時柱는 자녀궁이다.
시주가 일간의 희․용신이면 자녀가 총명하고 출세하며 효성이 지극하다. 이와 반대로 시주에 기신이
있으면 자녀가 없거나 변변치 않고 불효하다. 남자의 경우 관살은 자식을 대표하는 육신이다.
따라서 시주에 식상이 있고 그 식상이 기신이면 자녀에게 의지하기 힘들다. 그러나 시주에 있는
식상이 희․용신이면 그렇지 않다. 여자의 경우 시주에 인성이 있고 인성이 기신이면 자녀에게 기대할
필요가 없다. 그 이유는 자녀를 대표하는 육신인 식상이 자녀궁인 시주의 인성에게 극을 받아 무력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성이 희용신인 경우에는 그렇게 속단하지 않는다.
宮을 볼 때는 특히 지지의 沖을 참고해야 한다. 일지와 월지가 충하면 고부간의 갈등이 있다.
이것은 일지는 배우자 궁이고 월지는 모친 궁이기 때문이다. 일지와 시지가 충이 되면 배우자와
자녀 모두에게 도움이 안된다. 자녀궁과 배우자궁이 충돌하기 때문이다.
일지를 충하면 부부간에 이별할 가능성이 아주 많다.
③ 運 - 大運과 限運을 가지고 육친을 판단한다. 어렸을 때는 부모에 의지한다. 어렸을 때의 길흉화복
및 육친에 대한 판단은 부모궁인 년주와 월주를 가지고 판단함과 동시에 어렸을 때의 대운에 희신․
용신이 오면 부모의 도움이 크다. 중년운은 일지와 대운을 보아서 희신․용신이 있으면 길하다고 판단한다.
노년에는 자녀궁을 보고 노년기의 대운을 참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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