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술가(易術家) --운헌
역술가(易術家)
역술가(易術家)라 함은 신을 부르는 무당/법사/보살을 시작으로 위로는 사주추명학자 및 역리학자 등을 포함하는데 이러한 역술가(易術家)의 팔자는 사주격국이 순수하고 용신이 강령하며 정신기 삼자를 두루 갖춰 오행의 유통됨에 막힘이 없음을 제일로 기뻐하는데 대운의 흐름이 정히 길신의 흐름으로 치달린다면 자연스럽게 역술가(易術家)의 성취를 이룬다.
● 역술가(易術家)의 운명
1.월지/일지 편인이 자리 잡고 있는 중에 화개살(華蓋殺)이 있는 사주
2.인성이 많아 신강한 중에 관성/공망이나 관성이 미약한 사주
3.일간의 신강/신약을 불문하고 사주 내 卯/酉/戌이 2-3개 있는 사주
4.丙火/丁火 일간이 화토식상격(火土食傷格)이나 목화통명(木火通明)을 이루는 사주
5.甲戌-丙戌-戊戌-庚戌-壬戌 일주가 월지나 시지에 戌/亥/丑/寅이 있는 사주
6.乙亥-丁亥-己亥-辛亥-癸亥 일주가 월지나 시지에 丑이 있는 사주
운정 추일호
예제/1958년 11월 12일 진시 (남자/음력)
▶ 대운천간 戊土는 일간에 대한 정관이며 길신으로 사주원국의 일간 癸水를 戊-癸合火로 다스려 재성/火氣를 더하니 이는 사업/재물의 발복을 나타내는 것이라 좋게 되었다.
▶ 허나 월상 상관/甲木을 甲-戊상충으로 가격하는 처사는 희신으로 작용하는 월상/甲木을 중첩하여 파극하는 것이며 건강/직업 및 사회적인 변동성을 예시하고도 남음이 있다.
▶ 상황이 이럴 진데 대운지지 辰土는 일간에 대한 편관이며 기신으로 사주원국의 년지/월지/일지/시지를 순차적으로 辰-戌상충/子-辰合水/辰-酉合金/辰-辰자형으로 대접하니 이는 사주원국을 합과 상충 및 자형으로 초토화 시키는 것이라 혼란스러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 결국은 귀천(歸天)하는 2001년 辛巳년/庚子월/乙丑일/丁丑시를 맞이하고 있는데 세운천간 신금은 일간에 대한 편인이며 기신으로 사주원국의 시상 정재/丙火를 丙-辛合水하여 비겁/水氣로 기반되니 시상의 용신/丙火의 불꽃이 사라짐을 알 수 있다.
▶ 상황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세운지지 巳火마저 합을 탐한 나머지 일지 편인/酉金을 巳-酉合金하여 인성/金氣로 기반되고 심지어는 월운/일운을 비롯한 죽음을 맞이하는 시간까지도 조후를 거슬리는 한기로 가득하니 44세가 되는 2001년 추운 겨울날 귀천 길에 오른다.
▶ 선생께서는 일찍이 유/불/선/도의 이치를 깨우쳤으며 하나의 이론을 완성하기 위해 삼천리 방방곡곡 실제인물을 찾아 문전걸식도 마다하지 않았으며 죽음을 맞이하는 그 순간까지도 “운명은 반드시 존재한다.” 그리고 “나는 역학자다.” 외치며 역학자의 자긍심을 잃지 않았다.
사주해설
癸일간 子월에 태어나 득령하였으며 일지 편인/酉金에 득지하고 다시 시지 정관/辰土와 辰酉合金하여 일간/癸水를 金生水로 생조하니 신왕으로 귀착한다.
이렇게 일간이 신왕하면 종격/가종격으로 돌아가지 않는 한 이를 적절히 억제하는 기운이 필요한데 마침 년지 정관/戌土와 시지 정관/辰土에 뿌리를 둔 년간 정관/戊土가 투출하고 월상 상관/甲木과 시상 정재/丙火가 앉아 일간을 극루하니 종하지 않으며 내격 준한 용신을 설정함을 알 수 있다.
고로 신왕월지건록격(身旺月支健祿格)을 성격하며 용신은 비중용관격(比重用官格)으로 관성/土氣를 용신으로 삼아야 하나 제일먼저 태어난 계절이 추운겨울이라 만물이 꽁꽁 얼어있으니 조후법 준한 재성/火氣를 용신하고 이를 생조하는 식상/木氣를 희신하며 신왕한 일간을 억제하는 관성/土氣를 길신 겸 사주 내 용신/화기를 보호하는 한신으로 삼는데 습토인 辰土/丑土는 조후를 거슬리므로 불리하다.
이렇게 사주격국과 용신을 설정하고 사주원국을 자세히 살펴보니 년주 戊戌이 자리 잡고 한신의 임무를 다하고 있으며 더하면 월상 상관/甲木이 투출하여 시상 정재/丙火로 힘을 실어주는 것은 사주 내 용신의 강령함을 이루며 진신(眞神)의 성질을 갖는 것이라 좋게 되었다.
아쉽다면 천간의 갑무상충과 원격하나 지지 내 진술상충으로 인한 시상 정재/병화의 뿌리가약하다는 것이며 운로인 대운의 흐름이 유년시절의 을축대운과 인-묘-진 동방 및 사-오-미 남방으로 치달리는 처사는 유년시절에 해당하는 을축대운과 중년으로 이어지는 무진대운의 기복과 변동성이 많음을 나타내는 것이라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이 부분을 놓고 저서에 말하기를 을축대운의 대운지지 축토의 지배를 받는 시점에 부모님의 생이별을 지켜봐야 했으며 학창시절인 병인대운에 이르러 역학의 입문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으니 이는 외조부께서 풍수지리학적으로 능통하셨기에 가능했다 적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청년시절인 정묘대운을 맞이하게 되는데 대운천간 정화는 일간에 대한 편재며 길신이라고 하나 사주원국의 일간/계수를 정계상충으로 가격하고 다시 대운지지 묘목이 합세하여 일지 편인/유금을 묘유상충으로 파극하니 이는 일간/일지를 파극하는 천극지충(天剋地沖)이라 용신의 무색함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며 결국은 일주를 파극하는 부부이별의 아픔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이와 같은 시련의 연속은 역학에 몰두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주었으며 끊임없는 노력과 인고의 세월을 극복하고 마침내 사주추명학의 대 혁신을 이룩하셨으니 그가 남긴 저서는 역학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학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도 부족함이 없다.
결론적으로 본 장 역술가(易術家)의 운명에 접목하여 판단하면 일간 癸水가 신왕한 중에 일지 편인/酉金이 자리 잡고 있으니 이렇게 월지/일지에 편인의 기운이 자리하면 의사/약사/배우/종교가/운명가 등 편업(偏業)에 적합함을 알 수 있다.
더하면 일주가 癸酉가 되는 것은 금수쌍청(金水雙淸)이라 박학수재며 문장력이 뛰어남을 나타내고 있는데 다시 월상 상관/甲木이 십이운성 건록에 앉아 있는 것은 말을 조리 있게 잘하는 언변과 말재주가 뛰어남을 말하는 것이라 더욱 역술가의 운명에 부합하게 된다.
나아가 지지 내 卯/酉/戌이 있으면 철쇠살이라 하여 의학/도학/기학 및 역학자의 운명이 되는데 일지/酉金과 년지/戌土가 있으니 더욱 부합하고 있으며 일주 癸酉를 중심으로 한 년지 정관/戌土가 공망이 되고 화개살(華蓋殺)을 나타내고 있으니 화개를 공망하면 승도팔자라 이미 초년에 머리 깎고 승도의 길로 일시 접어든 것은 본장 역술가의 운명을 충족하고도 남음이 있다.
가져온 곳 :
카페 >동양역학인연합회
'역사속으로 > 이야기한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주이야기 (0) | 2019.12.30 |
---|---|
영화로 읽는 영화같은 이야기 (0) | 2019.12.27 |
퇴계 이황의 성교육 (0) | 2019.08.15 |
피로스의 승리 (0) | 2019.08.15 |
조선왕조에서의 사주 수용 (0) | 2019.07.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