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토와 병화는 형제이고, 정화와 기토는 자매이다.
이 이론의 핵심은 무토와 기토에 있습니다.
무토는 팽창을 돕는 매개체이고, 기토는 응축을 돕는 매개체인 거지요.
간단하게 말해서, 팽창과 수축, 죽 음양에 의해 순환이라는 회전운동이 일어난다는 겁니다.
먼저 임정합목에 대해 말해 보겠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건, 임정합목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자 붙는 합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뭐가 있어서 임수라는 물과, 정화라는 불을 딱 붙여 놓는 걸까요.
보이지 않지만 응축의 매개체, 접착제와 같은 기토가 있어서 딱 붙여 놓는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임정합은 갑목과 계수를 생산하게 됩니다.
갑목은 음권에 속하면서 갑기합하고, 계수는 무계화 하며 양권으로 달려 갑니다.
갑목은 생명력이며, 계수는 양권에서 생명력의 유지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존재지요.
임정합에 의해 갑목과 계수가 생산되면, 갑목과 계수의 뻗어 나가는 힘 때문에, 임수와 정화도 떨어집니다.
임수와 정화를 붙여 놓은 기토의 응집과 접착력이 다하게 되고,
갑목과 계수에 수축과 팽창이 이루어 지며, 갑목은 갑기합으로 달려 가고, 계수는 무계합 하면서 퍼져 나갑니다.
임정합에 의해 생산된 갑목과 계수 중에,
갑목은 응집력과 접착력이 강한 기토와 갑기합을 이루어 토를 만듭니다.
이때 토라고 하는 것은, 팽창을 돕는 무토나 수축 응집을 돕는 기토라기 보다는 을목이 뿌리 내리고 살아 갈 수 있는 토대가 되는 땅입니다.
갑목이 생명력이면, 실제적인 생명은 을목이듯이,
갑기합으로 실제적으로 생명의 모습으로 양권에 드러나는 을목이 살아가는 토대를 만드는 겁니다.
을목이 땅 위에 솟아 오른 나무의 가지와 잎으로 생명의 모습으로 드러난 것이라면, 갑목은 땅 아래의 뿌리로써 을목에게 생명력을 제공하는 것이지요.
생명력인 갑목이 기토에 잡혀서 생명의 토대가 되는 땅을 이루는 거고,
그런 이유로 갑목은 음권에 속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보이는 것은 갑기합이지만, 갑(정)기 합으로 여기에는 보이지 않는 정화의 힘이 작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땅이 열기를 품고 있지 않으면, 어떤 생명도 살 수 없으니까요.
정화와 기토는 자매지간이고, 실과 바늘같은 존재이기에 기토가 있는 곳에 정화도 있다고 보는 겁니다.
12운성을 따질 때도 병화와 무토, 기토와 정화는 같은 자리를 쓰지요.
무계합은 무정지합이라고도 합니다.
합으로 붙어 봐야 얼마 못 가고 쉽게 잘 떨어 진다는 거지요.
무엇이 있어서, 무계합을 잘 떨어지게 만드냐고 밨을 때, 계수는 물의 성분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는 거지요.
아지랭이와 같은 수증기가 되었다고 해서 물이 아닌게 아니라, 같은 물인데 활동성만 증가한 것 뿐입니다.
병화에 무토가 붙은 것처럼, 열기를 받은 계수는 무토에 붙어서 무계합으로 빛의 성질처럼 확산되고 퍼져 나가다가,
열기가 식으면 다시 원래 성질인 임수로 돌아 가기에, 병화와 형제관계인 무토랑은 갈라 선다는 거지요.
계수가 열기를 품어서 병화의 성질을 띄기에 무토랑 붙을 수 있었던 거고, 열기가 식어 임수가 되어 버린 계수는 무토랑 붙어 있을 수가 없지요.
임수는 임(기)정합으로 기토를 매개체로 정화에 붙습니다.
이런 이유로, 무계합은 서로가 조건이 맞아서 잠시 붙어 있었지만, 그게 틀어지면 언제든 갈라설 수 있는 사이로 무정합이라고 하며, 합중에서도 약한 합에 속합니다.
임정합목을 통해 해묘미 운동을 시작하는 갑목과 계수가 만들어 지고,
대지 위에 생명체 을목이 병화를 통해 성장하고 자라서, 경금이라는 결실을 맺고,
씨앗으로 땅에 떨어져, 그 중에 일부는 다시 을목으로 성장하고, 그 일부는 썩어서 물로 돌아 간다는 겁니다.
2번과 3번이 임정합을 통해 나온 계수와 인수인데, 계수는 아버지인 임수를 닮고, 갑목은 어머니인 정화를 닮은 형태네요.
갑목은 기토와 결합하여 열을 품은 대지가 되고, 계수는 무토와 결합하여 양권으로 진입하여 대기의 순환을 만들어 냅니다.
천간합의 1번과 2번 3번인 목화토의 위치만 나오면, 나머지 두 오행인 4번과 5번 금과 수의 위치는 확정됩니다.
5번의 경우, 병화가 기토에 의해 응축이 되면 열기인 정화의 성질을 띠게 되고, 신금은 물이 됩니다.
출처 : 역학총림 석우당, 스마트준
출처 :동양역학인연합회 원문보기▶ 글쓴이 : 좋은사람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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