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아주 초보자를 위한 명리학 강의 20회 (격국과 용신-5)

 

3) 一行得氣格

一行得氣格이란 말 그대로 四柱가 어느 한 五行의 氣로만 모여 格을 이룬 것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四柱가 거의 比肩, 劫財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이런 四柱를 專旺格이라고 하기도 한답니다. 一行得氣格은 한가지 五行의 氣로 이루어진 것이므로 얼마나 그 氣가 세겠습니까? 그래서 사람으로 치면 권재일인(權在一人)이라고도 하고 독상(獨像)이라고도 합니다. 이렇게 한 곳으로만 氣가 집중되면 그 氣를 살려주는 것이 좋은 것입니다. 더욱 좋은 것은 旺者宜洩이라고 했던가요. 그 旺한 氣를 洩해주는 食傷이 四柱에 자리잡고 있으면 좋답니다.

一行得氣格은 그 氣가 木으로만 되어있는 경우와 火로만 되어있는 경우, 土로만 되어있는 경우, 金으로만 되어있는 경우, 水로만 되어있는 경우의 다섯 가지가 있겠군요.

木으로만 되어있는 경우를 곡직격(曲直格) 또는 곡직인수격(曲直印綬格)이라고 하구요, 火로만 되어있는 경우를 염상격(炎上格), 土로만 되어있는 경우를 가색격(稼穡格), 金으로만 되어있는 경우를 종혁격(從革格), 水로만 되어있는 경우를 윤하격(潤下格)이라고 한답니다.

각각의 경우에 대하여 생각해 보겠습니다.

(1) 曲直格(曲直印綬格)

成立要件은 日干이 甲, 乙木이고 地支에 寅卯辰 方局이 있거나 亥卯未 木局이 있어야 합니다. 木을 剋하는 金이 없어야 합니다.

  丙  甲  丁  甲

  寅  辰  卯  寅

乙甲癸壬辛庚己戊

亥戌酉申未午巳辰

甲木 日干이 地支에 寅卯辰 方局을 깔고 있으며 木을 剋하는 金이 없으므로 曲直格이 되었습니다. 月干과 時干에 食傷이 있어 旺成한 木의 氣運을 流通시켜주므로 吉한 四柱입니다. 만약 食傷이 하나 밖에 없다면 木多火熄이 될 수도 있었겠지만 이 四柱는 食傷이 잘 발달되어 아주 吉해졌습니다. 初年 運도 財運으로 흐르므로 일찍이 出世를 했겠습니다. 金運은 丙丁火가 적당히 制御할 수 있으므로 그런대로 지낼 수 있겠으나 壬申 대운에서는 水運이 火를 破剋하여 좋지 않겠습니다. 

(2) 炎上格

日干이 丙, 丁火이고 地支에 巳午未 方局이나 寅午戌 火局이 되어야 하구요 火를 剋하는 水가 없어야 합니다.

 乙  丙  甲  丙

 未  戌  午  寅

 

 壬辛庚己戊丁丙乙

 寅丑子亥戌酉申未

이 四柱는 丙火 日干이 地支에 寅午戌 火局을 이루고 있으므로 水氣가 없는 木은 이미 모두 불타버렸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未土는 너무 건토이고 木의 剋을 받아서... 즉 食傷이 너무 약한 것이 흠이로군요. 공부도 힘들었고..  어때요 庚子大運에는 庚金이 强한 火氣에 녹아버리는 데다 甲庚沖까지 되니 水를 生해주는 金이 없어지니 子水는 아주 弱한데 强한 火氣와 충돌하니 어떻게 되겠습니까? 아주 좋지 않았겠지요?

(3) 稼穡格

日干이 戊, 己土이고 辰戌丑未月에 태어나고 地支에 辰戌丑未가 모두 있거나 土로 되어있는 경우이고 木의 剋을 받지 않아야 합니다.

  己  戊  戊  辛

  未  辰  戌  丑

  辛壬癸甲乙丙丁

  卯辰巳午未申酉

戊土 日干이 戌月에 出生했구요 地支에 辰戌丑未가 모두 있으니 假色格이 되었습니다. 이 경우 당연히 旺한 土氣를 洩氣하는 年干 辛金이 用神이구요. 初年에는 그런대로 좋은데 乙未, 甲午運은 그렇게 좋지는 않겠습니다. 그러나 癸巳, 壬辰운은 좋았는데 辛卯 大運은 卯未 半木局도 되어 아주 凶하답니다.

(4) 從革格

日干은 庚, 辛金이 되어야 할 것이구요, 地支에 申酉戌 方局이나 巳酉丑 金局이 있어야 하고 金을 剋하는 火가 없어야 하겠군요.

  

  庚  庚  乙  庚

辰  戌  酉  申

癸壬辛庚己戊丁丙 

巳辰卯寅丑子亥戌 

庚金 日干이 酉月에 태어났구요 地支에 申酉戌 方局도 있으며 天干은 乙庚 合까지 되었으니 완연한 從革格이 되었습니다. 단지 柱中에 食傷인 水가 없어 좀 갑갑한 四柱가 되었군요. 亥子丑 大運은 그런대로 좋았으나 庚寅大運은 木이 강한 金과 충돌하여 아주 좋지 않답니다. 食傷이 있을 때의 財星과 없을 때의 財星運을 잘 생각하셔야 할 것입니다.

(5) 潤下格

이제 말씀 안드려도 아시겠나요? 潤下格은 日干이 壬, 癸水가 되어야겠지요? 또 地支에는 亥子丑 方局이 되어 있거나 申子辰 水局이 있어야 할 것이구요. 또 水를 剋하는 土가 없어야 겠지요?

一行得氣格의 成立要件은 잘 아시겠지요?

  壬  癸  辛  壬

  子  丑  亥  子

   丙乙甲癸壬

   辰卯寅丑子

癸水 日干이 亥月에 出生하였는데 地支에 亥子丑 方局도 있구요. 그러니까 온통 水 아닙니까 그래서 潤下格이 成立되었습니다. 乙卯運까지는 아주 잘 풀렸겠는데 丙辰 大運에는 글쎄요... 群劫爭財가 되니...

食傷이 없어서 그렇다는 것은 아시겠지요? 따라서 이런 경우 四柱 內에 食傷인 木이 있었어야 한답니다.

이상으로 一行得氣格을 살펴 보셨습니다.

좀 아시겠습니까? 

一行得氣格의 四柱는 아주 드물게 나옵니다만 그 成立要件을 아시면 쉬운 四柱이죠. 各各의 格에 대한 性質은 다음에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번엔 兩神成象格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4) 兩神成象格

兩神成象格이란 말 그대로 四柱가 두 가지의 五行만으로 構成되어 두 五行이 서로 相生의 關係가 되거나 또는 相剋의 關係로 對立되어 있는 경우의 四柱를 말합니다.

兩神成象格의 四柱를 兩氣成相格, 兩氣成形格 등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1) 相生의 경우

相生의 경우는 水와 木, 木과 火, 火와 土, 土와 金, 金과 水의 다섯 가지의 경우가 있겠지요. 그런데 가급적이면 日干이 生을 해주는 관계가 좋답니다. 왜냐하면 수기가 통하니까요. 만약 日干이 生을 받는 관계이면 日干이 生만 받고 氣를 배출할 수 없으니 좀 답답하겠지요. 水木相生格을 水木淸奇, 木火相生格을 木火交輝 또는 靑赤父子, 火土相生格을 火土夾雜, 金水相生格은 金白水淸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丁   甲   丁   甲

  卯   午   卯   午

  癸壬辛庚己戊

  酉申未午巳辰

이 四柱를 관찰하시면 木과 火가 정확히 반씩 차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兩神成象格입니다. 이 경우에는 丁火 傷官 수기를 用神으로 삼습니다. 己巳 大運은 좋으나 庚午, 辛巳 大運은 그리 좋아 보이지 않는군요. 그러다가 壬申 大運에는 用神 丁火가 合去되므로 그 運을 알 수 없게 되었습니다.

  乙   丁    乙   丁

  巳   卯   巳   卯

  己庚辛壬癸甲

  亥子丑寅卯辰

이 四柱의 경우는 木과 火가 半씩 인 것은 위의 四柱와 같으나 다른 점은 丁火 日干이 巳月에 태어났으므로 印星인 木이 火로 化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炎上格이 된 경우가 되겠습니다. 이 경우 金運이 오면 食傷이 없는 상태에서 財運이 오는 것이므로 群比爭財가 되고 用神을 傷하는 것도 되어 아주 좋지 않습니다.

(2) 相剋의 경우

相剋의 경우는 火와 金과 같이 두 五行이 剋制를 하는 관계를 말하는데요 이 경우는 대개 身强身弱을 따져서 억부로 보통은 본답니다. 그리고 剋을 하는 관계일 때는 이왕이면 日干이 다른 五行을 剋을 하는 관계가 日干이 剋을 받는 관계보다는 좋다는 것은 굳이 說明을 안 드려도 좋겠지요.

  丙   壬   丙   壬

  午   子   午   子

  壬辛庚己戊丁

  子亥戌酉申未

이 四柱를 잘 관찰하시면 火와 水로만 되어있군요. 서로 剋의 관계이지요?

그리고 壬水가 午月에 태어나고 月干과 時柱도 모두 火이니 身弱하다는 것은 아시겠습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억부법에 따라 印比運인 金水運이 吉運이 되겠습니다. 따라서 初年인 丁未 大運에는 아주 凶했구요 戊申大運부터 조금씩 좋아지기 시작하여 辛亥大運에 이르러서는 아주 좋았을 것입니다.

  癸  戊  癸  戊

  亥  戌  亥  戌

  辛庚己戊丁丙乙甲

  未午巳辰卯寅丑子

바로 위 경우의 四柱는 日干이 剋을 당하는 형태, 즉 比劫과 官殺로 이루어진 것이구요 이번 경우의 四柱는 日干이 剋을 하는 경우, 즉 比劫과 財星으로만 이루어진 것 입니다. 역시 戊土 日干은 위의 四柱와 같은 이유로 辛弱하므로 이 경우에도 火土운이 이롭겠습니다. 따라서 丙寅, 丁卯대운에는 아주 吉하였습니다만 己巳大運에 이르러 原局의 亥水를 沖하여 凶한 運이 됩니다.

뭔가 조금 쉬운 것 같기도 하고 어려운 것 같기도 하죠?

그렇습니다. 쉽다면 그래서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도전할 의미를 느끼지 못할 것입니다. 命理學 자체가 바로 생각하고 또 생각해야 하는 學文이므로 그렇게 호락호락하지는 않답니다. 그래도 이제 조금 뭔가 보이기 시작하시지 않나요?

수없이 많은 格局과 用神에 대한 理論들이 많지만 우리는 이쯤에서 格局에 대한 것은 일단 마치려고 합니다. 다음에 또 자세히 說明하고 공부할 기회는 얼마든지 있으니까요. 너무 과하게 욕심내지는 맙시다.

다음 시간부터는 各各의 格局에 대하여 조금 자세히 살펴보려 합니다.

출처 : 한국역학연구회

글쓴이 : 하얀나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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